“지역에 베풀 수 있는 것에 만족”
“지역에 베풀 수 있는 것에 만족”
  • 영광21
  • 승인 2017.06.30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중화요리협회

옛 시절에는 졸업식이나 큰 행사가 있을 때나 먹을 수 있었던 짜장면. 국적이 불분명하지만 중화요리의 대표음식으로 예나 지금이나 서민들의 한끼 식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는 좀 더 친근한 느낌으로 인기를 누리는 중화요리.
영광읍내 중화요리식당 대표들이 모여 만든 영광중화요리협회(회장 오세출)는  회원들 모두 꾸밈없고 소탈한 성정을 지녔다. 딱히 협회를 홍보하려하지도, 더 좋은 모습으로 포장하려 들지도 않는다.
봉사를 할 때도 소리소문 없이 묵묵히 하다 보니 그동안 널리 알려진 모임은 아니었던 중화요리협회는 지난 5월23일 짜장면 무료나눔 행사로 그제야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광중화요리협회 오세출 회장은 “처음에는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모였습니다”라며 “시작은 친목도모였으나 회원들 모두 봉사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양로원 등에 봉사를 꾸준히 해왔습니다”라고 말한다.
봉사를 할 때마다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는 회원들.
그렇게 소소하게 봉사를 다니다 노영복 총무가 낸 의견에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군민을 위한 짜장면 무료나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다들 이번 행사가 끝나고 나서 몸이 고된 건 잠시였고 보람감이 더 컸다고들 말합니다”라며 “우리들이 배운 기술로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오세출 회장.
회원들은 평상시 모임에서는 서로 동네 친구처럼 편하게 만난다. 2달에 한번 마지막주 목요일에 만나 식사도 하고 당구도 치며 교류한다는 회원들은 서로간 단합이 잘돼 모이기만 하면 뭘 해도 즐겁다고 입을 모은다.
1년에 1번 정도는 짜장면 무료나눔 행사처럼 크게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영광중화요리협회.
오세출 회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서로 교류도 하며 돈독하게 지내고 봉사활동도 틈틈이 할 예정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저희가 가진 기술로 군민들에게 베풀 수 있는 활동역시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입니다”라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