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호(유소프 가자 글· 그림 / 북극곰)

놀이는 언제나 즐겁다. 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더욱 재미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놀이는 무엇일까?
커다란 엉덩이를 실룩이며 숲속을 헤매는 코끼리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꼭꼭’ 숨어버린 친구를 찾아다니지만 쉽지 않다. 친구들은 “야호”하며 신호를 주지만 코끼리는 여전히 어렵다.
그러다가 나뭇잎과 풀 사이에 숨은 나비, 무당벌레, 잠자리, 개미를 찾고 코끼리는 신이 난다. 코끼리는 다른 친구를 찾아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여기저기 나무 위에 숨은 원숭이랑 만날 때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는 카멜레온도 찾아낸다. 코끼리는 다른 친구들도 찾을 수 있을까?
흑백의 펜으로 그려진 숲과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재미가 있다.
또 다른 환경이라도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배우고 흑백의 그림에 화려한 색감으로 색칠할 수 있어 더 즐겁다.
아이는 친구와 놀 때 모든 감각을 이용해 논다. 친구와 놀며 자랄 수 있도록 밖으로 내보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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