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로 즐거운 노후 즐겨요”
“게이트볼로 즐거운 노후 즐겨요”
  • 영광21
  • 승인 2017.07.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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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량면게이트볼팀 -

스틱이 공을 경쾌하게 때리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진다. 절묘하게 꺾인 공이 흰색공을 때리며 골대로 밀어 넣는다.
많은 연세에도 게이트볼의 매력에 푹 빠져 활기 넘치는 어르신들이 모인 묘량면게이트볼팀(회장 김행복).
20여년전 묘량중앙초등학교에서 처음 결성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이 모임은 현재 15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회원들은 60세부터 90세까지 어르신들이지만 게이트볼에 대한 열정만큼은 젊은이들 못지 않다.
김행복 회장은 “저는 14년 전부터 게이트볼을 시작했지만 우리팀은 그보다 오래된 전통있는 모임입니다”라며 “묘량면에 거주하는 노인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오전에는 논밭에 나가 열심히 일하고 오후 1시쯤 삼삼오오 게이트볼장으로 모여 경기를 즐긴다. 또 4달에 한번씩 회원들이 모두 모여 단합활동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이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즐겁게 게이트볼을 하기 때문에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김 회장은 “우리 게이트볼팀은 도대회에서 4번이나 준우승하고 해남이나 담양 등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라며 “지난 5월에 열린 제25회 영광군 노인게이트볼대회에서 3등을 차지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게이트볼은 정신력이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치매예방에도 탁월하다. 항상 전략적으로 위치를 계산해 적재적소에 공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두뇌를 쓴다. 또 정확한 힘 조절을 위해 팔, 다리 근육을 세밀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도 좋다. 회원들은 게이트볼을 즐기면서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김 회장은 “게이트볼은 3일만 접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스포츠입니다”라며 “앞으로도 게이트볼을 하며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더 기량을 쌓아 다음 전남도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라며 승리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