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했던 아이가 갑자기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닌다면 우리는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할까?
고양이 다마오는 길을 가다가 가면을 줍는다.
가면을 쓰니 멋있어 보이고 자신을 숨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동안 못했던 나쁜 행동을 해 보기로 한다.
다마오는 지나가는 고양이에게 거만하게 굴고 작은 고양이를 겁주기도 한다. 고양이들이 쩔쩔매는 모습이 기분 좋게 한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부모님께 들킬까봐 가면을 벗고 예전의 착한 고양이가 된다.
다마오는 나쁜 행동을 할수록 자신이 힘이 세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새끼 고양이를 괴롭히고 혼날까봐 하지 못했던 행동도 거침없이 한다.
나쁜 고양이가 된 다마오는 더 나쁜 행동을 찾아다니고 그러다 가면이 벗겨지지 않게 되자 당황한다. 다마오는 나쁜 가면을 벗고 착한 고양이로 돌아올 수 있을까?
단순한 글과 그림 안에 담긴 여백의 미는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또 나쁜 생각과 나쁜 행동이 주는 결과를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함을 깨닫는다.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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