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트를 사이에 두고 12명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된다. 강렬한 스파이크가 작렬하자 배구공이 코트를 꿰뚫을 듯 쏘여 나간다.
공을 내리꽂는 쾌감과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호흡을 공유하는 협동이 매력적인 배구.
배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이들이 있다. 한수원과 한전KPS 직원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한빛배구클럽(회장 김병두 사진).
지난 2009년 창단한 한빛배구클럽은 현재 13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광지역 배구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영광군배구협회장배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영광지역 배구동호회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들이 모였다.

김병두 회장은 “2009년 군민의 날 체육대회 당시 배구팀을 급조해 만드는 것을 보고 배구 활성화에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동호인들이 뜻을 모아 창단했습니다”라며 “회원 중에는 선수 출신도 있어서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지도와 육성을 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한빛배구클럽은 매주 월요일 퇴근후 한전KPS 복지관에 모여 연습을 한다.
주로 직장인들로 구성돼 있지만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동호회에 가입할 수 있다.
배구는 실내스포츠이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 적고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또 항상 서로 협동하기 때문에 회원들간에 끈끈한 결속을 자랑한다.
회원들은 “1달에 1번씩 꾸준히 단합대회를 하고 함께 땀흘리며 우의를 쌓고 있습니다”라며 “배구를 하며 직장 내 의사소통도 원활해지고 친화력이 좋아졌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김 회장은 “지역내 순수하게 단일 배구만 즐기는 동호회는 몇팀 안됩니다”라며 “배구 활성화를 위해 배구 동호인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