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쾌한 소리와 함께 빠르게 움직이는 탁구공이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공에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올라가는 점수로 얻어내는 쾌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 매력에 흠뻑 빠져 벌써 2년째 탁구를 즐기고 있는 김송현씨.
아이들을 다 키워내고 보니 여유가 생겨 탁구를 시작한 그녀는 어느덧 직장업무가 끝나면 탁구연습을 하는게 일상이 됐다.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상대가 있어야 하는 운동이다 보니 영광군청글로리탁구동호회에 들게 된 그녀는 총무 역할까지 맡아 매일같이 동호회 회원들과 탁구연습을 한다.
“남편과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로 즐기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김 씨.
주로 영광읍 도동리 생활체육공원 탁구연습장에서 탁구를 즐기는 김 씨는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매일 1 ~ 2시간씩은 꼭 연습을 하려고 노력한다.
김송현씨는 “탁구를 하는게 건강에 좋은건 물론이고 무엇보다 정말 즐거워서 좀 더 일찍 시작할 걸 왜 이제야 시작했나 하는 생각을 해요”라며 “연습후 같이 회식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다 보면 정말 재밌어요”라고 말한다.
김 씨는 가족 모두 함께 탁구를 즐기다보니 같은 취미로 부부 사이가 돈독해진 것은 물론 대화거리도 더 많아져서 자연스레 사이도 더 좋아졌다고.
또 회사일이든 집안일이든 얼른 끝내고 탁구를 치러가야겠다는 생각에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됐다는 그녀.
탁구를 시작한 초반에는 남편과 함께 서너번 대회 출전도 했지만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던 그녀는 수상경력에 연연하지 않는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서 때가 아닌 것 같고 좀 더 연습하고 실력을 쌓은 후에 다시 대회에 나갈 생각이에요”라는 김 씨는 “기왕에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더 열심히 탁구를 할 생각이에요”라며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