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경쾌한 가락속에 깊은 여운이 담긴 우리음악.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민요 속에는 우리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중가요에 밀려 우리음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금도 곳곳에서는 전통음악을 비롯한 아름다운 음악들을 전승하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광군에도 깊은 여운이 담긴 음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모인 단체가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을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사)글로리예술봉사단(단장 김간호).
글로리예술봉사단은 소외계층에 재능을 기부하고 공연봉사와 예술분야 인재발굴을 위한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116명의 회원들이 모여 결성한 사단법인이다.
이들은 고수, 판소리, 민요와 같은 전통음악에 중점을 두고 트로트, 색소폰 등 대중가요에 떠밀려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름다운 음악들을 전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간호 단장은 “회원들과 함께 가진 재능을 나누고 행복을 전하기 위해 글로리예술봉사단을 창단했습니다”라며 “2년전부터 음악을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들과 행복을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에게 1주일에 2시간씩 군청 문화교육사업소에서 전문 인력들이 직접 강의를 하고 노인대학이나 노인복지센터을 이용하는 지역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음악봉사도 한다. 또 시 낭송대회 등 문화예술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있다.
김 단장은 “우리음악에 정통한 전문인력들이 직접 음악을 전수하고 예술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라며 “강의자 중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음악에 해박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고 말한다.
글로리예술봉사단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회원들은 오는 8월경 영광예술의전당 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재능있는 지역의 인재들을 발굴해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음악의 흥과 정취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