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이크!”
레인 위를 질주하는 볼링공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핀을 모두 쓰러트릴 때 일상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모두 사라진다.
미세한 손끝의 변화가 수십미터 밖 핀을 절묘하게 쓰러트리는 짜릿한 손맛이 일품인 스포츠 볼링. 이런 볼링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이들이 있다.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옥당볼링클럽(회장 박현화)은 지난 1992년 영광에 볼링장이 생길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볼링을 즐기고 있다.
박현화 회장은 “우리 클럽은 영광볼링센터를 이용하던 부부들이 서로 뜻을 모아 창단했어요”라며 “오랜 역사와 전통만큼 모두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1달에 2번씩 팀내 교류전을 하고 함평 등 다른 지역에 있는 팀들과도 경기를 하며 볼링을 즐기고 있다. 특히 정기 교류전에는 회원 전원이 참석해 볼링경기를 즐기고 화합을 다진다.
박 회장은 “1달에 2번씩 회원들이 영광볼링센터에 모두 모여 게임을 즐긴 후 밥을 먹으러 가요”라며 “1주일에 꼭 단합활동을 하면서 회원들 모두 돈독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옥당볼링클럽은 부부클럽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볼링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가입할 수 있다. 현재 5쌍의 부부를 포함해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박 회장은 “회원 내부의 찬반을 가려 신입회원을 받아요”라며 “예전에는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지금은 볼링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주로 40 ~ 50대지만 볼링실력만큼은 어느 젊은 클럽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오랜 경험과 노련함으로 최근 열린 상반기 볼링클럽 대항전에서도 옥당볼링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현재 대한볼링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볼링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기량을 갈고 닦고 있다.
박 회장은 “회원들의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전국볼링스포츠클럽대회에서 꼭 초대우승의 영예를 안고 싶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