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너처럼 놀고 싶어!
아빠도 너처럼 놀고 싶어!
  • 영광21
  • 승인 2017.08.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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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랑 동물원 가기는 정말 힘들어(코랄리 소도 글 / 크리스 디 쟈코모 그림 / 김이정 옮김 / 그린북)

아빠가 육아에 동참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 아빠는 아이와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싶을까?
마음씨 착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한 아빠는 일요일만 되면 완전히 달라진다. 일요일 아침은 늦잠도 자야 하는데 아빠는 아침 일찍 일어나 돌아다닌다.
이유는 딱 한가지. 동물원에 가기 위해서다. 동물원 매표소 줄도 기다릴 수 없는 아빠는 새치기로 표를 끊고 들어가서는 동물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요상한 표정을 짓고 민망한 동작을 흉내낸다.
그뿐 아니라 동물원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위험한 행동으로 당황하게 하고 간식을 사달라고 조르고 기념품 가게에서도 떼를 쓴다. 동물원에서는 천방지축이 되는 아빠를 아이는 어떻게 할까?
개구스런 아빠의 몸짓과 어리광부리는 행동이 우습다. 아빠를 돌보느라 쩔쩔매는 아이의 표정에서 잔소리가 늘어난다. 아빠와 아이의 달라진 상황을 보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생각이 자란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빠를 위해 하루라도 아빠가 원하는 걸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건 어떨까?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