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과 값진 사랑 나눠요”
“이웃들과 값진 사랑 나눠요”
  • 영광21
  • 승인 2017.08.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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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여성자원봉사대

“남에게 무엇인가 베풀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정성을 다해 봉사활동을 하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나눔의 정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때론 딸이 되고 때론 며느리가 되기도 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봉사활동을 자처하고 있는 영광군여성자원봉사대(대장 정순복).
아무런 대가없이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기쁨을 느낀다는 이들은 26년째 청소, 가사정리, 목욕봉사, 이미용 등 소외받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 곳곳을 누비고 있다.
여성봉사대 대원들은 “30여명의 대원들이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나이가 많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돕고 있어요”라며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가슴 깊은 곳에서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라요”라고 입을 모은다.
목욕봉사를 갈 때마다 부모님처럼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몸을 씻기고 이동 목욕차량에 오르기 힘든 어르신들은 손수 업어 드린다.
친자식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일들이지만 이들은 힘든 기색도 없이 오직 봉사에 대한 일념으로 정성을 다한다.
정순복 회장은 “매주 2회씩 5 ~ 6명의 대원들이 목욕차를 타고 마을회관에 가서 목욕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요”라며 “어르신들이‘복 받아라’고 하는 말 한마디에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언제나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고민한다. 최근에는 다른 봉사단체들과 연계해 김장봉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또 힘없는 어르신들이 목욕차에 쉽게 오르도록 난간 설치를 계획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대원들의 활동은 지역사회에서도 인정받아 그동안 전남여성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표창, 여성부장관상, 도지사표창 등을 수상했다.
공동체의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정을 배풀고 있는 여성자원봉사대 대원들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더 많은 기쁨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어요”라며 “목욕봉사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