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활성화 이끌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이끌다
  • 영광21
  • 승인 2017.08.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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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용암마을 소망학교

자연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에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문화혜택을 받기 까다롭다는 점일 것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손쉽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접할 수 있지만 농촌에 사는 어르신들이나 귀농·귀촌인들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받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들이 있다.
마을공동체사업에 뜻있는 이들이 운영하는 군남면 용암리 용암마을 소망학교(사무장 최치은).
용암마을 소망학교는 지난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실을 시작으로 마을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이들과 문화를 나누기 위해 한방차교실, 커피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치은 사무장은 “지난해 12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한글교실, 귀농·귀촌한 젊은 사람들과 마을부녀회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소망학교 한글교실은 면사무소까지 가야하는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됐다.
이를 위해 전남도문화관광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등 다양한 단체에서 받은 지원비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간식, 실습 등 마을의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속에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전문적인 한방차 수업을 위해 원광대 한의학과 박사를 초빙했고 또 재능기부 형식으로 커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프로그램을 마을 단위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들의 노력 덕분에 한글교실 8명, 한방차교실 20명, 커피교실 10명 등 많은 수강생들이 문화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한다.
최 사무장은 “앞으로 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하고 마을까페를 여는 등 지속적인 연계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라며 “용암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에도 자극을 줘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