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네일아트로 행복 전해요”
“아름다운 네일아트로 행복 전해요”
  • 영광21
  • 승인 2017.09.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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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리 <네일아티스트>

예쁘게 정리된 손톱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우울할 때 기분 전환으로도 좋은 네일아트. 사람들의 손톱을 아름답게 혹은 깔끔하고 단정하게 만들어주는 네일아티스트 김경리씨.
영광출신인 김경리씨는 직장생활을 하는 도중 취미로 네일아트를 시작했다. 처음 접했을 때는 ‘단순히 재미있는 취미’라고만 생각했던 그녀는 2015년 11월부터 네일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현재 2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 때 중국어를 전공해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했어요”라며 “네일아트와 전혀 무관한 전공이라 제가 네일아티스트로 일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죠”라고 말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25살부터 항공사에서 일했던 김 씨는 원래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아 아카데미를 열심히 다니며 기술을 빠르게 습득했고 점점 더 네일아트에 대해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직장보다는 개인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됐어요”라며 “영광으로 내려와 네일아트를 배웠던 경험을 살려서 1인샵을 오픈해 일하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김 씨.
그렇게 네일샵을 운영하게 된 그녀는 처음 직장을 그만둘 때 부모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남몰래 힘들어하기도 하고 샵을 운영하며 가끔씩 손님이 예약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예약을 해놓고 오지 않을 땐 많이 속상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 지금은 부모님도 인정을 해주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며 단골 고객들도 늘어 즐겁게 일하는 중이라는 김 씨.
“처음에는 40 ~ 50대 분들이 주 고객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네일아트를 받으러 오고 있어요”라며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치러 중·고등학생들도 간간히 오는 편이에요”라고 말한다.
또 “대부분이 단골 고객이라 딸처럼, 언니처럼, 친구처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그녀.
고객들에게 좀 더 예쁜 네일아트로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연습도 열심히 하는 그녀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SNS 등에 올라오는 다양한 디자인의 네일아트를 보며 디자인도 공부하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듯 자신이 배운 기술로 즐겁게 일하고 있지만 샵을 운영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고객들이 네일샵을 올 때 친구와 함께 네일아트를 받는 재미도 있는데 1인샵이다 보니 많은 고객들을 전부 수용할 수 없어 아쉽다는 김 씨.
“좀 더 열심히 일해서 샵을 확장하고 싶어요”라며 “그리고 한 공간에서 헤어, 메이크업, 피부 마사지, 네일아트 등 모두 받을 수 있는 멀티뷰티샵을 운영하는 게 최종 목표에요”라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