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춤의 아름다움 함께 나눠요”
“우리춤의 아름다움 함께 나눠요”
  • 영광21
  • 승인 2017.09.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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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읍주민자치센터 우리춤문화교실 -

곱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저마다 단아한 자태로 춤을 춘다. 화폭을 그리듯 흥겨운 노래에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율동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을 예술로 승화시킨 영광읍주민자치센터 우리춤문화교실(회장 홍오남).
10년전 처음 시작한 우리춤문화교실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건강을 위한 운동, 문화를 계승하는 예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홍오남 회장은 “우리춤문화교실은 전통무용보다 운동에 가까워요”라며 “4박자 춤으로 율동이 강렬해 건강에 좋고 누구든지 배울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우리춤은 언뜻 어렵고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누구든지 손쉽게 배울 수 있다.
홍 회장은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려워 보여서 잘 안나오는 어르신들도 많아요”라며 “하지만 꾸준히 즐기다보면 나중에는 재미있고 흥에 겨워 서슴없이 나와요”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매일 주민자치센터에 나와 우리춤을 배우고 요양원이나 복지센터에서 무료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말벗, 춤, 노래, 체조 등 일상에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다.
회원들은 “우리춤은 배우기 쉽고 건강에도 좋아 정말 매력적인 운동이에요”라며 “흥에 겨워 춤을 추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라고 입을 모은다.
백수읍, 군남면, 전북 등 각지에서 우리춤을 배우기 위해 영광읍에 모였다. 현재는 15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이웃과 따뜻한 나눔의 정을 함께 하는 우리춤교실 회원들은 더 많은 이들과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홍 회장은 “앞으로 좀 더 발전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더 많이 돕고 활동영역도 보다 넓혀가고 싶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