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의 매력 알리겠다”
“족구의 매력 알리겠다”
  • 영광21
  • 승인 2017.09.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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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동호인 장경호 씨

4명의 선수들이 마치 한몸처럼 공을 넘긴다. 포물선을 그리며 주거니 받거니 하던 공은 어느 순간 차올린 스파이크에 경쾌하게 땅을 때린다.
“족구를 하다보면 결속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장경호(50)씨.
장 씨는 37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족구를 시작했지만 족구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활력소가 됐다.
족구를 하며 동호인들과 대인관계도 원만해졌고 경기를 하며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1981년도에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들이 모인 81지교 활동을 하면서 족구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구기종목이라면 빼놓지 않고 즐겼지만 족구만큼 매력적인 스포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광퍼스트족구클럽에서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장 씨.
장 씨는 당시 30대 후반의 직장인이 즐기기에 족구만한 스포츠는 없다고 생각했다. 족구는 네트가 있어 다른 스포츠보다 부상의 위험이 적고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사고로 출근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 씨는 “1997년부터 영광스마일족구단에 들어가 족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라며 “펜스 제작 업무를 위해 전주에서 3년간 일하게 돼 스마일족구단을 그만뒀고 지금은 다시 돌아와 주말에는 그리핀족구단에서, 주중에는 영광퍼스트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장 씨는 감독을 맡으며 후배양성에 힘쓰는 한편 영광퍼스트클럽 50대팀과 3부팀으로도 활발히 활동한다. 지난해 1년에 6 ~ 7회 정도 열리는 전남도족구대회에 50대팀 대표선수로 직접 출전해 2회 우승, 3회 3등의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장 씨의 목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족구를 즐기며 영광의 족구발전에 기여하는 것.
장 씨는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족구를 즐기고 있는데 저도 그때까지 족구를 꾸준히 즐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