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동호인 김숙희 씨
등산동호인 김숙희 씨
  • 영광21
  • 승인 2017.09.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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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느끼고 건강을 얻어요”

산이 높건 낮건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항상 고되고 힘들지만 정상에 서서 내려다보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자신과 싸움에 이겼다는 만족감에 힘들었던 마음은 모두 사라지고 성취감이 차오른다.
“1번의 산행은 보약 1첩을 지어먹는 것이나 마찬가지에요”라고 말하는 김숙희씨.
10여년 넘게 산과 함께 한 김 씨는 평소에는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주말에는 어김없이 산에 올라 등산의 매력을 즐기고 있다.
늘 꾸준히 산행을 즐겨온 김 씨는 예전부터 산악회 활동을 열심히 해온 경험을 살려 최근에는 영광군수협산악회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씨는 “얼마전 등산에서는 꽃게, 민어 등을 가져와 나눠 먹으며 신선한 생선을 산꼭대기에서 즐겼어요”라며 “산행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동호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화합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요”라고 말한다.
등산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지만 때로는 위험하기도 하다. 그녀는 최근 지리산 산행에 갔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지리산에 등산을 갔던 경험을 잊을 수 없어요”라며 “지리산 계곡에서 수영을 하다 갑자기 물이 깊어지는 바람에 큰 사고가 날 뻔 했어요.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은 소중하지만 언제나 안전에 대해 주의해야 해요”라고 말하는 김 씨.
김 씨는 산행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도 기를 수 있었다. 또 함께 하는 이들과 관계도 돈독해져 일상의 활력을 얻고 본연의 삶에 더욱 충실하게 됐다.
그녀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삶이 윤택해지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등산을 꼽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그녀의 목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산행을 즐기는 것.
김 씨는 “집에 가만있기보다는 몸이 허락하는 때까지 산과 함께 하며 자연의 건강한 보약을 지어 먹어야겠어요”라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