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없는 영광을 위해 노력해요
학교폭력 없는 영광을 위해 노력해요
  • 영광21
  • 승인 2017.09.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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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학교전담경찰관.
학생들에게는 폭력없는 학교생활을, 학부모들에게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경찰관이 있다.
해룡고, 영광고, 대마중, 영광여중 등 영광지역 6개 초·중·고등학교의 전담경찰관을 담당하고 있는 영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송여진(29) 경장.
지난 2013년 경찰생활을 시작한 송 경장은 지난해 7월 영광경찰서로 발령받은 후 여성청소년계에서 가정폭력 피해예방 업무를 담당하다 올해 인사발령으로 7월부터 학교전담경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 경장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학생의 선도, 보호업무뿐만 아니라 교육과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라며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송 경장은 어렸을 적부터 경찰관을 꿈꿔왔다. 광주에서 대학을 다녔던 그녀는 전공 역시 경찰행정학을 전공해 나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는 중이다.
“대학을 다니다 2010년에 휴학하고 2012년 2월에 시험을 봤어요”라며 “2012년 5월 최종합격으로 정식으로 경찰이 됐어요”라고 말하는 송 경장.
그녀는 시험에 합격후 첫 근무지로 목포경찰서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영광으로 오면서 처음 여성청소년계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오며 즐겁게 일하는 그녀지만 일하는 것이 늘 즐겁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부모의 걱정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고민도 많이 했었다.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로 생각을 해야 하는데 초반에 너무 제 기준으로만 아이들을 대했던 것 같아요”라며 “하지만 지금은 학교전담경찰관으로 활동하면서 아이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대화도 많이 하고 지금은 학생들에게 신세대 용어같은 것도 많이 배우고 있을 정도로 친해졌어요”라고 말한다.
또 “딸이 경찰업무를 한다고 하니 위험할 것 같다고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라며 “하지만 제가 일하는 업무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말씀드리고 나니 지금은 좋은 일한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한다.
광주에서 영광까지 출퇴근하며 수면부족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적응돼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웃는 송 경장의 목표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일을 잘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활동할 예정입니다”라며 “또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요”라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