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할머니는 100살(이규희 글 / 신민재 그림 / 책읽는 곰)

생일선물은 언제나 좋다. 그렇다면 100번째 생신을 맞는 할머니께는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별이는 유치원에 다녀오면 늘 왕할머니와 지낸다. 왜냐하면 왕할머니는 별이랑 똑같이 막대사탕과 분홍색을 좋아하고 노래 부르기나 꽃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 왕할머니 생신이 다가오자 별이는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진다.
별이는 가족들에게도 물어보지만 각기 다른 대답에 혼란스럽다. 왕할머니 생신 하루 전날 대가족이 모여 신나는 시간을 보낼 때도 선물 걱정은 떠나지 않는다.
그날 밤 잠들지 못하고 사진을 들여다보는 왕할머니를 발견하고 별이는 선물을 결정한다.
대가족의 훈훈함과 따뜻한 정이 색과 표정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별이가 준비한 선물은 왕할머니랑 왕할아버지가 함께 있는 그림이다. 누구보다도 그리웠을 남편의 얼굴을 꼬물락 꼬물락 그려 선물한 별이의 마음에 온 가족이 뭉클하다.
지금 생각나는 가족이 있다면 주저 말고 안부를 물으며 마음을 전해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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