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기나는 말을 타고 땅을 박차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쏟아져 나온다. 동물과 교감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승마.
한 때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승마는 이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취미생활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승마동호인 김현주(34)씨는 3년전부터 딸과 함께 말을 타기 시작했다.
그녀는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체험학습을 하면서 처음 승마를 접했어요”라며 “이후 말에 푹 빠진 딸이 엄마와 같이 말을 타고 싶다는 말에 승마를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딸을 위해 말을 타기 시작했지만 승마는 이제 김 씨의 일상에 빠질 수 없는 활력소가 됐다. 주말에는 딸과 승마장에서 살다시피 한다고.
김 씨는 “딸과 함께 말을 타고 승마장에서 교감하는 시간은 어느 때보다 즐거워요”라며 “단지 즐거움뿐만 아니라 승마는 다이어트, 변비, 요실금, 허리건강 등에도 탁월한 운동이에요”라고 말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승마장에서 말을 타던 김 씨는 최근 장흥군에서 열린 정남진승마대회 선수로 출전했다.
엄마와 같이 승마를 즐기는 김 씨의 딸은 최연소 유소년승마선수로 활동하며 얼마전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유소년승마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승마를 통해 아이가 건강해졌고 특히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김 씨는 “딸이 승마를 즐기면서부터 자립심이 생기고 동물을 사랑하게 됐어요”라며 “동물과 교감하며 운동을 즐기기 때문에 승마는 건강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은 힐링운동이에요”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딸과 함께 승마를 즐기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표는 승마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김 씨는 “지난해 승마를 즐기는 딸을 위해 승마지도자 자격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했어요”라며 “승마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승마를 즐기는 것을 넘어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