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우리 마을”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우리 마을”
  • 영광21
  • 승인 2017.09.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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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 법성면 신장1리

구름 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에 가을이 실감나는 요즘 시원한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함께 모여 즐겁게 이야기하는 법성면 신장1리(이장 박우석) 주민들.
공기 좋고, 바람 좋고, 사람 좋은 게 자랑이라는 신장1리는 활기찬 마을주민들과 이장이 특징이다.
20가구에 20여명이 모여 사는 신장1리는 70 ~ 80대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서당, 부귀동 2개의 자연마을로 이뤄졌다.
서당마을은 조선 현종 이전에 이곳에 관서당이 설립되면서 마을이 생겼고 후에 ‘관서당’을 ‘서당골’로 바꿔 부르다 ‘서당’으로 부르게 됐다.
부귀동마을은 이곳에 잘 사는 사람들 이 많아 ‘부귀동’이라 불렀다.
마을주민들은 신장1리가 일제강점기 때 야학을 많이 했으며 헌금도 많이 내고 민족적인 자립심이 강했던 마을이라고 말한다.
고창과 법성에서 오는 물이 만나는 곳에 있어 ‘두거리’라고 부르던 마을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2개의 자연마을이 남은 신장1리는 아주 옛날 마을이 있던 자리가 원래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으로 간척후 농토가 생겨나 마을을 이뤘다.
서당마을은 벼농사와 고추농사를 주로 지으며 부귀동마을은 인삼농사가 주를 이룬다.

사이좋고 단합 잘 되는 신장1리
신장1리는 주민들끼리 단합이 잘 되는 것이 자랑이라고 할 만큼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낸다.
박우석 이장은 “우리 마을은 선량한 심성을 지닌 마을주민들이 자랑입니다”라며 “모두가 열심히 하니까 단합이 잘 되고 깨끗한 환경으로 공기도 좋고 아름다운 풍경 역시 자랑거리입니다”라고 말한다.
신장1리 주민들은 항상 마을모정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가서 마을주민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럴수록 가족처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지내며 단결력은 더욱 강해졌다고.
마을주민들은 “우리는 복날이나 정월대보름 같은 행사는 잘 안하지만 그래도 잔치는 자주 열어”라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이장 덕분에 단합이 더욱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장 칭찬에 여념이 없다.
“이장이 워낙 열심히 하니까 우리도 따라서 더 열심히 하게 돼”라며 “이장이 마을 어르신들한테도 잘하고 우리한테도 정말 잘해. 우리 이장이 최고야”라고 말하는 신장1리 주민들.
이렇게 사이가 좋은 신장1리 주민들은 마을행사를 크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마을경로당이 따로 없어 모정에 모이는데 잔치를 열 때면 음식장만 등 불편한 점이 많다고.
또 마을주변에 잡초가 많아 위험할 때도 많다는 신장1리 주민들.
박 이장은 “와탄교에서 마을로 가는 도로와 마을에서 와룡리로 가는 도로에 잡초가 많아 차가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합니다”라며 “잡초와 마을회관이 없는 것만 개선되면 불편한 점이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한다.

박우석(44) / 이장

아름다운 경치와 선량한 심성을 지닌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자랑입니다.
힘든 일도 힘을 모아 해결해 가며 주민들끼리 자주 모여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장정희(55) / 부녀회장

우리 마을은 주민들 수가 적은 만큼 가족처럼 지내 단합이 정말 잘 돼요.
마을경로당이 따로 없어 불편하지만 그래도 항상 모정에 모여 잔치도 자주 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주민들끼리 사이가 좋은 마을이에요.

서충웅(76) / 노인회장

우리 마을은 다 좋지만 도로변의 잡초로 위험할 때가 많습니다.
와탄교에서 마을로 오는 도로와 마을에서 와룡리로 가는 길에 잡초가 너무 길게 자라 시야를 가릴 때가 많아 위험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