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신나는 굿판과 ‘얼쑤’
올 가을 신나는 굿판과 ‘얼쑤’
  • 영광21
  • 승인 2018.0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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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농악보존회, 2017신청걸궁 향연 영광마을굿

우도농악보존회(회장 최 용)가 4일 영광읍 만남의광장에서 제24회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공개행사인 2017신청걸궁 향연 영광마을굿 행사를 개최했다.
문굿, 당산제, 줄다리기, 샘굿 등 신청걸궁으로 진행된 백학마을굿은 땅을 풍요롭게 하고 사람을 복되게 하며 하늘을 기쁘게 하는 굿의 의미를 담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제16회 영호남 문화품앗이 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가 특별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또 제2회 세계 북치고 박치기 대회가 열려 지역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국악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볏짚을 수천가닥으로 엮어 만든 100m 길이의 줄을 이용해 줄다리기를 하며 올해 농사풍년을 기원했다.
영광신청걸궁은 옛날 낭걸립패들이 하던 신청농악에 뿌리를 둔 걸궁굿으로 1987년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으로 지정돼 전승·보전되고 있으며 공연예술이 아닌 마을주민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대동의식인 믿음치레다.
이날 백학마을굿을 비롯해 헌식상 밥상순례, 풍등띄우기, 연날리기, 초암서당 등 체험마당과 군서보리빵, 대마막걸리, 법성소주, 영광모시송편 등 다양한 먹거리체험이 진행됐다.
특히 체험마당은 주민들이 직접 무대 앞으로 나와 탈춤 등을 배울 수 있어 참여자와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성슬기 기자 ssg599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