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활기찬 우리 마을 최고”
“건강하고 활기찬 우리 마을 최고”
  • 영광21
  • 승인 2018.01.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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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 홍농읍 신석4리

경로당 입구에서부터 마을주민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울린다. 농번기로 바쁜 탓에 농사일을 마친 저녁에 모여 요가를 하는 홍농읍 신석4리(이장 김진수) 주민들.
42가구에 70여명이 모여 사는 신석4리는 주민들이 건강하기로 유명한 마을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70 ~ 80대 어르신들로 고령화마을이지만 주민들은 나이를 잊은채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다. 1주일에 1번씩 마을로 와서 요가를 가르쳐주는 강사 덕분에 모두가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는 마을주민들.
마을주민들은 “우리 마을사람들은 요가를 하면서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병원에 갈 필요도 없어”라고 입을 모은다.
80대 주민들도 농사일을 할 정도로 건강한 신석4리는 명당과 세덕 2개의 자연마을로 이뤄져 벼농사가 주를 이루고 고추, 콩, 오디 등도 함께 짓고 있다.
명당마을은 1924년 전북 고창에서 박로련이 정착후 마을이 생겼고 진덕리, 상하리, 가곡리, 신석리 4개마을이 있는 망덕산에 예부터 9개의 명당이 있어 ‘명당구미’라 부르다 1930년대부터 ‘명당’이라 부른다.
세덕마을은 1906년 창녕조씨 조문상이 농사를 짓기 위해 바다를 막아 마을이 생겼다. 처음에는 마을앞에는 꿀바위가 많아 꿀을 채취하며 ‘꿀바위’라 불렀다. 후에 많은 새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왔다고 해서 ‘새덕굴’이라 부르다 현재는 ‘세덕’이라 부른다.

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신석4리의 자랑거리는 마을이장이라는 마을주민들. 주민들은 올해 6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김진수 이장이 마을주민들을 위해 언제나 성실하게 일한다며 입을 모아 칭찬한다.
주민들은 “우리 이장은 정말 1등 이장이야. 우리 이장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도 없을 거야”라며 “이장부터 잘하니까 단합도 잘 돼서 마을분위기가 정말 좋아”라고 말한다.
김 이장은 “저보다도 노인회장과 부녀회장, 또 마을사람들 모두가 잘 도와주니까 제가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라며 “우리 마을은 모두가 잘 하니까 주민들끼리 싸우는 일 한번 없이 언제나 화목한 마을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서로를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신석4리는 매일같이 주민들끼리 경로당에 모여 식사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지금은 농번기라 바쁘지만 농사일이 끝난 저녁에라도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겨울에는 거의 주민들끼리 함께 지낸다는 신석4리.
신석4리 주민들이 바라는 점이라면 창고의 지붕과 운동기구다. 창고지붕이 슬레이트로 돼 있는데 이 지붕만 판넬로 교체됐으면 하고 또 경로당 마당에 운동기구가 있으면 주민들이 더 건강해질 것 같다고.
김 이장은 “창고의 지붕과 운동기구만 있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주민들 모두가 건강해서 저도 마음놓고 마을일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라고 말한다.
성슬기 기자 ssg5991@yg21.co.kr

김진수(60) / 이장

우리 마을은 건강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마을주민들 모두 활기가 넘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주민들 모두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함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김성열(82) / 세덕 노인회장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모두 잘 하니까 우리 마을은 언제나 평화롭고 화목합니다.
주민들끼리 소통이 잘 되니까 모두가 가족처럼 한 마음으로 사이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안(79)/ 명당 노인회장

우리 마을은 주민들 연령대가 높아도 운동을 열심히 하니 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지금처럼만 열심히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