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사례관리로 의료급여 절감”
“적절한 사례관리로 의료급여 절감”
  • 영광21
  • 승인 2018.0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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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미<의료급여관리사>

불필요한 곳으로 나가는 의료급여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료급여관리사. 잘 알려지지 않아 다소 생소한 직업일 수는 있지만 이들은 의료급여 절감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중이다.
고금미씨는 영광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5년간 근무하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의료급여관리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 11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령의 환자들 중에는 습관처럼 불필요한 약들을 복용하며 의료쇼핑을 하는 경우나 적절한 처방을 찾지 못해 필요 이상으로 병원에 다니거나 장기입원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그런 분들에게 사례관리로 연계해서 상담 등을 통해 의료급여를 절감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고 씨.
그녀는 “현재 우리나라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급여 실시로 국민보건의 향상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의료급여법이 제정돼 있지만 이 의료급여로 얼마나 많은 금액이 쓰이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라고 말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의료급여제도에 대해 알고 이해해서 의료급여 절감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그녀는 의료급여제도 홍보를 위해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혈압측정 등의 간단한 검진과 함께 의료급여제도에 대해 설명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
고 씨는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순탄치 못한 상황도 정말 많아요”라며 “항의전화는 기본이고 의료급여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잘 모르는 환자분들이 의료상담을 하는 도중 ‘나도 내 돈을 내고 병원에 다닌다’고 화를 내는 경우도 많았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설명에 “그렇게 큰돈이 들어가고 있는지 몰랐다”며 상담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고 나서 좋아하는 환자들의 모습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는 고 씨.
“불필요한 장기입원을 하던 한 환자분은 의료상담과 사례관리로 병원에서 퇴원하게 됐는데 저에게 ‘병원에서 나오고 나서 새 삶을 찾은 것 같다’고 정말 좋아하는 모습에 이 일을 하길 잘했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한다.
고금미 의료급여관리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급여관리사들의 노력으로 전국에서 지난 한해 동안 절감한 의료급여의 액수만 5억6,000만원에 달한다고.
열심히 노력하던 고 씨의 노력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7의료급여우수사례 공모전에 우수사례로 수상을 하며 그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도 의료급여관리사로 활동을 이어가며 더욱 많은 세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그녀는 “계속해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좋은 사례를 좀 더 발굴해 우수사례로 대상까지 도전하고 싶어요”라고 웃는다.
성슬기 기자 ssg599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