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즐기는 최고의 운동”
“가족과 즐기는 최고의 운동”
  • 영광21
  • 승인 2018.0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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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배드민턴동호인 정병칠 씨

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시간, 영광읍 도동리생활체육공원은 배드민턴을 즐기러 온 동호인들로 가득하다. 빠르게 오고가는 셔틀콕을 치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
20여년째 배드민턴의 즐거움에 푹 빠져있는 정병칠(50)씨는 올해 영광군배드민턴협회 회장직을 맡아 배드민턴의 보급과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축구를 자주하곤 했었는데 아내가 배드민턴을 즐기다보니 함께 운동을 하고 싶어 배드민턴을 접하게 됐다”는 정병철씨는 “배드민턴은 가족단위가 즐기기에는 최고의 운동이다”고 손꼽는다.
아내가 배드민턴을 즐겨서 처음 접하게 됐지만 오히려 아내보다 더 열정적으로 배드민턴을 즐기게 된 정 씨.
옥당배드민턴클럽 창립멤버로도 활동한 정 씨는 농한기가 되면 배드민턴 라켓이 손에서 떨어지는 날이 없다.
배드민턴은 상대가 있어야하기에 처음에는 접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꾸준히 즐겨 배드민턴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되면 손맛을 잊을 수 없다.
정 씨는 “배드민턴은 상대와 함께 즐기기 때문에 혼자 접하게 되면 소외감을 느끼고 못 견뎌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그 과정만 이겨낸다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배드민턴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영광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군 단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 씨는 “실력은 물론이고 단합력도 가장 뛰어난 만큼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활동하는데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동호인들의 뛰어난 실력에 비해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행정의 지원이 조금은 아쉽다.
정 씨는 “앞으로도 동호인들의 뛰어난 실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엘리트 체육육성에 나서야 합니다”라며 “저 역시 영광군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서 배드민턴 육성과 기반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