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약초와 함께 즐거운 삶”
“건강한 약초와 함께 즐거운 삶”
  • 영광21
  • 승인 2018.01.16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옥순<약용식물관리사반 총무>

약초를 재배관리, 보관, 저장을 통해 생산하고 공급하는 약용식물관리사. 약용식물관리사는 약용식물의 재배환경을 조성하고 특성을 파악해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문경영관리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파종, 수확, 세척, 건조 등의 관리를 하거나 약용식물의 포장부터 저장을 하는 직무를 맡고 약용식물의 효능에 변형을 줘 또 다른 효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군서면에 거주하는 이옥순씨는 “약초를 좋아하다보니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 약용식물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졌다”고 말한다.
그녀는 지난 2013년 평택에서 남편의 고향인 영광으로 귀촌해 약초와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원래 등산을 좋아해 등산을 다니다 약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이 씨.
이 씨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들이 제각기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게 정말 신기해서 약초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라며 “남편과 함께 등산을 다니며 약초를 캐고 함초를 채취하러 다니기도 했어요”라고 말한다.
그렇게 채취한 약초로 술을 담그거나 찻잎을 만들어 차로 마시기도 한다는 그녀는 좀 더 전문적으로 약초를 다루고 약이나 환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어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대학에서 1년간 약초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번에 약용식물관리사 자격증반이 생겨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된 이 씨.
현재 약용식물관리사반 총무를 맡고 있는 그녀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며 약초의 매력을 점점 더 알아가는 중이다.
다른 회원들과 함께 약초로 연고나 정로환, 소화제 등을 만드는 실습도 하면서 늘 약초와 함께 하며 살고 있는 이 씨는 약초에 대해 공부하는 지금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그녀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이 하나하나 보물같은 존재라는 걸 알아가고 있어서 정말 재밌어요”라며 “잘 알아야 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넘치는 학구열로 화순에 있는 약초시장에도 종종 방문해 약초를 구입하고 구입한 약초를 약이나 환으로도 만들어 보기도 한다는 이 씨.
그녀는 현재 군서면생활개선회 회원으로 경로당을 순회하며 사물놀이로 음악봉사까지 하며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약초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고 싶다는 이 씨.
“다른 사람들도 약초의 매력을 알게 돼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얘기한다.
성슬기 기자 ssg599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