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조를 하면 온몸이 개운하고 아픈 곳도 싹 사라져.”
신나는 리듬에 맞춰 체조를 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움꽃이 핀다. 부용경로당 건강체조교실(강사 김옥자)에는 50여명의 어르신들이 1주일에 3번씩 요가와 체조를 하며 건강과 즐거움을 얻고 있다.
김옥자 강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00세 운동교실 수업을 듣던 어르신들의 요청이 많아 올해부터 부용경로당에서 건강체조교실을 시작하게 됐어요”라며 “보통 건강체조교실은 1주일에 2번씩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르신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고 지속적인 운동이 건강에도 좋아 3회씩 실시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운동을 하기 전까지는 하루에도 2 ~ 3번 병원을 다녔던 어르신들도 이제는 건강체조교실을 찾게 되면서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됐다.
어르신들은 “체조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1년 내내 병원 한번 안갔어”라며 “보약을 지어먹는 것보다 훨씬 좋아”라고 입을 모은다.
어르신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체조교실이 있는 날이면 거의 모든 어르신들이 나올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다.
어르신들의 높은 열기만큼이나 성과도 대단하다.
부용경로당 건강체조교실은 올해 6월 (사)국제재활레크리에이션연맹 주최로 열린 제13회 노인맞춤형 운동처방서비스 사업단배 걷기리듬댄스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노인의 날과 군민의 날 생활체조 경기에도 법성면을 대표해 출전했다.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 건강체조교실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어르신들의 소망은 내년에는 꼭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은 “체조를 시작한지 1년만에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은 만큼 다음 대회에서는 더 실력을 길러 대상을 수상하고 싶어”라며 “앞으로도 건강체조교실을 통해 이웃들과 만나 건강도 찾고 활력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지속됐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