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내가 지킨다!
내 친구는 내가 지킨다!
  • 영광21
  • 승인 2018.01.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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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명예경찰소년단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최근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으로 어른들의 눈을 피한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학교폭력 문제가 경종을 울리고 있는 요즘 또래친구들이 명예경찰이 돼 주변의 친구들을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예방활동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광군명예경찰소년단(담당 김석준·사진)은 학교 내외에서 이뤄지는 학교폭력 예방, 교통안전확립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영광경찰서 김석준 경사는 “명예경찰소년단은 학교폭력방지를 위해 1년에 1번씩 자발적으로 구성된 또래아이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며 “올해는 법성중과 영광중앙초 등 36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또래지킴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집단따돌림,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는 부모나 선생님에게 털어놓기 힘든 고민 중 하나이다.
명예경찰소년단은 또래지킴이로서 스스로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 어른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피해 입은 아이들을 도와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 단원은 “학교폭력을 겪는 친구가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어요”라며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며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바로 도움을 주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김 경사는 “단원들은 분기에 1번씩 정서적 폭력에 대한 대응요령을 교육받습니다”라며 “경찰의 임무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통해 명예경찰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명예경찰소년단은 조만간 해산식을 갖고 내년 새롭게 단원을 위촉할 예정이지만 단원들은 꼭 명예경찰소년단이 아니더라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한다.
단원들은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우리학교를 우리 손으로 만들고 싶어요”라며 “친구들을 돕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설 거에요”라고 얘기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