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
“사례관리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
  • 영광21
  • 승인 2018.01.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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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사회복지과 통합사례관리사>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하는 통합사례관리사.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환경을 직접 보고 들으며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당기관이나 단체 등에게 연결해주는 일을 맡고 있다.
영광군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 황지현씨 역시 우리 주변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을 찾아 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혼후 대학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8년째 통합사례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 사례관리사.
황 씨는 “영광에서 태어나 복지와 조금은 먼 분야에서 공부를 했어요”라며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녀의 생각이 현실로 이뤄지게 된 현재 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통합사례관리사로 활동하며 하루하루 소중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혼자 사는 어르신의 집이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가정을 방문해 마음 아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 점이에요”라며 “정말 다행인건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신다는 부분이에요”라고 말한다.
어떤 일이든 그렇겠지만 황지현씨 역시 늘 좋은 순간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보람찼던 시간들만큼이나 힘든 시간도 많았던 황 씨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변화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분들을 볼 때가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 그녀와는 다르게 의욕없이 어려운 상황 그대로 변화없이 살아가려 하는 대상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에 힘들어할 때도 많았다고.
하지만 그보다 많은 대상자들이 통합사례관리로 인해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황 씨.
그녀는 “오래전 한 할머니가 ‘먹을 쌀도 없어 손녀랑 같이 너무 힘들었는데 다른 건 없어도 선생님 복은 있어서 덕분에 이렇게 살아갈 수 있게 됐다’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라며 “그 말이 지금까지 통합사례관리사로 활동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라고 말한다.
그렇게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바쁘게 움직여온 황 사례관리사는 지난 9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한 2017년 사례관리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 당선되며 그 결실을 맺었다.
전국 통합사례관리사 156명이 참가한 이 공모전에서 영광지역 유일한 당선자인 그녀는 “앞으로도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며 제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라고 얘기한다.
성슬기 기자 ssg599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