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대하와 꽃게 유통 40년, 전국 명성 드높다
자연산 대하와 꽃게 유통 40년, 전국 명성 드높다
  • 박은정
  • 승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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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체 탐방76 찬영수산
“정직과 신용으로 맛있는 먹거리 전달”
홍농읍 계마리, 40년 전통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자연산 왕새우 꽃게 전문점 찬영수산(대표 이길봉).

“천혜의 갯벌과 먹이가 풍부한 서해 칠산바다에서 어획한 싱싱한 자연산만을 취급합니다”라며 자신 있게 상품을 소개하는 이길봉 대표. 그는 27살 청년시절, 배로 직접 새우를 잡아 판매를 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5~6년간 새우잡이를 하던 그는 새우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는 서해와 황해 연안을 새롭게 발견해 어민들에게 소개 시켜 주었고 그때부터 어민들이 잡아온 새우를 전국각지로 유통하며 대하 전문점으로 거듭났다.

이 대표는 “10년전만해도 대하가 많이 잡히는 가을이면 100여척의 배들이 새우를 잡아와 계마항이 새우로 넘쳐났다”며 “요즘은 새우가 양식이나 수입이 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바다에서도 예전처럼 새우가 많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줄어드는 어획량을 걱정했다.

그는 또 “대하는 4~5월은 산란기고 8월이 지나야 완전히 성숙한 대하를 잡을 수 있다”며 “요즘은 한창 꽃게와 중하가 많이 잡히는 제철이지만 어획량이 줄어 소비자가 원하는 양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찬영수산은 막 잡아온 대하와 꽃게를 영하 30℃ 이하에서 급냉해 소비자가 해동했을 때 바다에서 갓 올라온 상태로 먹을 수 있게 포장을 해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대하나 꽃게는 전화나 팩스주문이 가능하고 운송과정에서 파손되거나 품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교환해 주거나 반품을 해 주고 있다.

대하는 대하찜 대하소금구이 대하탕 등의 요리가 가능하고 꽃게는 꽃게탕 꽃게장 꽃게찜 등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서해안 칠산 앞바다에서 어획한 꽃게는 색택이 선명하고 육질이 풍부하며 단백질 칼슘 인 등이 많이 함유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맛과 영향이 풍부한 전통자연식품을 가공해 유통하고 있는 찬영수산. ‘정직’과 ‘신용’으로 오로지 자연산 대하와 꽃게만을 고집하며 외길을 걸어온 찬영수산은 전국 어디에서나 그 명성이 드높으며 소비자들도 믿음 하나로 오랜 세월 이곳과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에서 왔다는 한 고객은 “소중한 분들께 선물할 때 영광 찬영수산의 자연산 왕새우 꽃게로 하시면 보낸 분의 성의를 두고두고 생각할 것입니다”라며 찬영수산을 자신있게 소개 했다.

영광어민들의 젓줄이기도 한 칠산바다의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각종 어류 치어들을 방류하고 있다. 새우 또한 방류를 하고 있고 머지않아 다시 대하잡이 배들이 북적되는 계마항을 기대해 보며 ‘순수한 자연산 대하와 꽃게의 진품’만을 취급하고 있는 찬영수산의 번영을 함께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