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청렴도 전남도 종합 1위
영광군 청렴도 전남도 종합 1위
  • 영광21
  • 승인 2018.01.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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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개 지자체 중 종합 59위·지난해 종합 83위에서 24계단 ‘껑충’

■ 국민권익위, 지자체 청렴도 평가결과 공표

지난해 청렴도평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광군이 다시 한번 기록을 갱신해 전남도내 1위, 종합 59위 성적을 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광군은 2017년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8.00점을 받아 전남 22개 시·군 중 1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59위를 기록했다.
영광군의 뒤를 이어 담양군이 7.99로 2위, 여수시가 7.91로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함평군은 0.3점 하락한 7.77점으로 강진군과 더불어 7위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청렴도 평가는 민원인, 내부직원, 전문가, 업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금품·향응·편의수수 등에 대한 경험과 인식정도, 업무의 투명성, 부패방지제도 운영의 실효성 등 설문조사를 거쳐 종합평가 점수를 매긴다.
영광군은 종합점수 8.00을 받아 전체 5개 등급 중 2등급에 해당되며 1등급 기준을 불과 0.1점 앞두고 있다. 영광군을 포함해 전남도내 2등급 기준을 만족한 시·군은 8곳뿐이다.
분야별로 보면 영광군은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금품·향응·편의수수, 특혜제공 등에 대한 직·간접적 부패경험과 업무의 투명성 정도를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에 비해 0.21점 상승한 7.97점으로 전남도 22개 시·군중 5위를 나타냈다.
또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조직내 부패행위의 관행화 정도와 부패방지제도의 실효성 정도, 공정한 업무처리 정도를 평가한 내부청렴도에서 0.09점 하락한 8.11점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전체 기관평균은 0.09점 상승해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영광군은 0.17점 상승해 전체 평균의 2배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 기관의 외부청렴도는 0.09점 상승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내부청렴도는 0.16점 하락해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영광군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으나 타 시·군에 비해 상승폭은 개선되고 하락폭은 축소됐다.
지난 2012년 8위를 기록한 후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2016년 도내 18위까지 추락했던 영광군은 지난해 반부패·청렴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남도내 3위, 기초지자체 83위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공직사회 내부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청탁금지법 교육, 청렴실천 결의대회·연극공연, 노조합동 청렴캠페인 등 청렴문화 정착과 민간 확산을 위해 노력해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군 관계자는 “자율적 청렴운동 실천으로 깨끗하고 바른사회를 정착하고 민간부문까지 청렴문화 확산을 유도해 청렴도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7.50점으로 전국 17개 시·도중 꼴찌였던 지난해에 비해 다소 반등에 성공했으나 4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