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예술 진수 선보일 평양예술단 공연
북한예술 진수 선보일 평양예술단 공연
  • 영광21
  • 승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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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해룡중·고총동문회 주관 실내체육관서 개최
해룡중·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조희백)가 영광군민들의 문화욕구충족을 위해 평양민족예술단을 초청, 무료공연에 나서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오늘(19일) 오후7시 영광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영광군민과 함께하는 평양민족예술단 초청공연은 타 지역에서의 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실시한 것과는 달리 순수하게 학교 동문회가 지역민에게 보답하기 위한 자발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북한 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평양민족예술단은 주명신 단장을 비롯, 20여명의 탈북 예술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즐겨보는 신기한 사계절 춤(마술 춤)을 재현해 국내에 선보임으로써 화제가 된 바 있다.

사계절 춤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눈 깜박 할 사이에 붉은색 드레스가 개나리색으로 바뀌는가 하면 손을 맞잡고 돌면 치마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등 마술과 같은 춤으로 북한에서도 일반인들은 볼 수 없었던 공연으로 알려졌다.

매 공연때 마다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명 마술 춤인 '사계절 춤'을 비롯, '휘파람'과 '반갑습니다' 등의 북한 노래와 춤은 물론 해룡고등학교 악대부의 반주로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남한노래도 선보인다.

행사를 주최한 조희백 회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 지역명문사학인 해룡고를 사랑하고 성원해 주신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가족단위로 많은 주민들이 오셔서 북한예술의 진수를 감상하고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