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일상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전진은씨 가족은 온 가족이 검도로 똘똘 뭉쳤다.
전진은씨는 “둘째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검도를 좋아하기도 하고 참 잘했어요”라며 “매번 시합을 따라다니다 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검도를 함께 하고 싶어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최근 아이들을 따라 검도를 즐기기 시작한 전진은·김양순씨 부부를 비롯해 검도를 즐기는 동생들을 응원하는 전하림(20)씨,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검도 유망주 민엽(15) 군과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검도의 매력에 푹 빠진 셋째 딸 예서(11) 양 그리고 언니, 오빠를 줄곧 따라하곤 하는 가온(4) 어린이까지 온 가족은 검도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전 씨 가족은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집에서도 검도를 즐기고 있고 매일 1시간씩 도장에 나와 검도 연습을 하고 있어요”라며 “온 가족이 같은 운동을 공유하다보니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특히 유통업을 하느라 바쁘고 고된 하루를 보내는 전진은씨는 검도를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피로가 사라지고 힘든 배달을 하면서도 활력을 찾았다.
검도를 통해 하나로 뭉친 전 씨 가족의 목표는 내년 온 가족이 다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것.
전 씨 가족은 “검도 연습을 열심히 해 내년에 열리는 시합에는 온 가족이 함께 시합에 나가고 싶어요”라며 “내년에는 온 가족이 모두 같은 대회에서 입상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또 “앞으로도 꾸준히 검도를 즐기는 화목한 가족이 되고 싶어요”라고 얘기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