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화합하는 쉼터로 남길”
“서로 화합하는 쉼터로 남길”
  • 영광21
  • 승인 2018.01.16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군서면게이트볼팀 -

몸을 웅크리게 만드는 겨울철. 양 볼이 빨갛게 얼어붙는 추운 날씨에도 군서면게이트볼장은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
한겨울 추위에도 게이트볼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활력도 찾고 있다는 군서면게이트볼팀(회장 김치호).
지난 2003년 지역어르신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져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이 모임은 현재 1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회원수는 적은 편에 속하지만 다른 어느 팀에서도 느낄 수 없는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단결력을 자랑한다.
김치호 회장은 “우리 게이트볼팀은 숫자는 적어도 단합력이 좋고 젊은 편에 속해”라며 “지난 2013년 읍·면대항 친선게이트볼 경기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회원들 실력도 출중해”라고 말한다.
군서면민이라면 누구나 환영하고 있는 군서면게이트볼팀은 분기마다 단합대회도 치르고 매일 엄격히 룰을 적용해 실력을 다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후 1시가 되면 게이트볼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는 회원들은 “집안에만 있으면 답답하지만 게이트볼장에 나와 시합을 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숫자는 적지만 어느 팀보다도 끈끈한 관계를 자랑하는 군서면게이트볼팀은 관내 시합이 열리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민의 날 게이트볼 대항전, 영광군수배게이트볼 대회에 출전했다.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군서면게이트볼팀의 목표는 지역주민 누구나 가볍게 운동을 즐기며 건강을 도모하는 자리로 남는 것이다.
김 회장은 “좋은 성적을 내려다보면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갈등이 생길 수 있어”라며 “우리 군서팀은 성적에 집착하기보다 지금처럼 지역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는 쉼터로 남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