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반대합니다(데비 레비 글 / 엘리자베스 배들리 그림 /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

요즘 학교에서 부당함에 ‘아니요’라고 대답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에 ‘반대한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몇명이나 될까?
루스의 엄마는 여자도 세상에 나가 이름을 떨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읽혔다. 유대인으로 태어난 루스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겪지만 어려서부터 잘못된 일은 반대하고 지나친 편견에는 항의하면서 신념을 키워나간다.
대학진학후 마틴을 만나 결혼하고 함께 로스쿨에 진학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루스는 ‘여자라서 안된다’는 많은 이의 편견을 깨고 항의하면서 변호사가 되고 교수가 된다. 루스는 여성의 부당한 대우와 고정관념을 없애고 조금 더 평등해지는 세상을 만든다. 마침내 유대인 여성 최초로 미국 최고 법원의 대법관이 된다.
과장되게 풍자한 그림과 색과 크기를 달리한 글자들은 힘이 느껴지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현존하는 위대한 인물은 아이들의 신념과 꿈을 키워준다. 그들을 보면서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을 위해 당당히 싸워 나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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