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친구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게 가장 신나고 재밌어요. 학교에서도 매일 말을 타는 시간이 기다려져요.”
동물과 교감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승마. 승마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한때는 ‘귀족스포츠’로 불렸을 만큼 많은 비용이 들었기에 접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위해 승마장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이처럼 어렸을 때부터 승마에 관심이 있는 성장기 아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지난해 5월 영광지역에도 유소년승마단(단장 정경일)이 첫 발을 내딛었다.
정경일 단장은 “처음에는 학생승마교실을 운영하다가 보다 체계적으로 승마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유소년승마단을 창단했습니다”라며 “현재는 12명의 단원들이 소속돼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유소년승마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승마에 재능이 있는 영재들을 육성하고 지원한다.
현재 모든 단원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명도 빠짐없이 승마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승마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장흥에서 열린 승마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3, 4위에 입상하는 등 짧은 활동기간에도 뛰어난 성적을 뽐내고 있다.
정 단장은 “또래들과 함께 승마를 하다보니 승마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며 “유소년승마단에 들어온 후 배려심이 많아졌다며 찾아오는 학부모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유소년승마단의 올해 목표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단원들은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말을 타고 운동을 하고 싶어요”라며 “지난해에는 아쉽게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우승도 하고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어요”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