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서는 자활기업의 모범되고 싶어요”
“우뚝 서는 자활기업의 모범되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8.02.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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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천년의 모시떡집 대표>

영광읍 터미널 근처에서 <천년의 모시떡집>을 7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정순 대표. 하루가 바쁠 정도로 늘 부지런하게 살고 있다는 이정순씨는 오늘도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며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대마면 출신 이 씨는 지금 하고 있는 <천년의 모시떡집>을 운영하기 전 아이들을 가르치는 속셈학원 강사로도 일했으며 분식집을 7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그 뒤로 잠깐씩 일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만두게 됐고 그러다 7년전 영광지역자활센터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정순 대표는 “7년전 자활센터와 인연을 맺게 돼 그곳에서 떡을 만드는 기술을 배웠어요”라며 “그 기술을 토대로 <천년의 모시떡집>을 맡아 대표로 일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방앗간을 운영했던 성미순씨와 함께 떡집을 운영하게 된 이 대표는 그렇게 지금까지 7년간 한결같이 모시송편, 가래떡 등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여자의 몸으로 떡집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늘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는 이 대표.
그녀는 “떡집에 있는 기계들과 재료 등은 대부분 무게가 나가다 보니 옮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청소를 할 때도 버거울 때가 많아요”라며 “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할 때도 많고 주말이나 공휴일, 명절 때도 일할 때가 많기 때문에 힘든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라고 말한다.
이 씨는 “그래도 단골분들이 서서히 생기고 고객분들이 맛있다고 칭찬 한마디라도 해주면 그 힘든 마음이 사라지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한다.
게다가 자녀가 5명이나 되는 이 씨는 하루를 온전히 가게 일에 매달리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재 막내가 9살인데 다 큰 자녀들이 동생들을 돌봐주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고객들에게 맛있는 떡을 제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
그런 이 씨의 노력 덕분이었을까. 지금은 단골손님도 많이 생기고 타지에서도 택배주문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는 그녀는 이번 설명절을 대비해 모시와 치자를 넣어 만든 가래떡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아직은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활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조심스럽다는 이 씨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맛있는 떡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녀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자활기업의 성공적인 케이스로 거듭나고 싶어요”라며 “또 다른 자활기업들을 위해 판로를 만들어놓고 싶어요”라고 얘기한다.
성슬기 기자 ssg599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