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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으로 허문 이웃의 벽- 염산배드민턴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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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9  1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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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조차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공동체의 해체는 비단 큰 도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작은 시골마을까지도 인심이 각박해지면서 이웃들간의 관계는 소홀해지고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울타리가 점점 해체되고 있다.
개인주의와 만연한 현실속에서 지역주민들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동호회가 있다. 현재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염산배드민턴클럽(회장 정승수) 동호인들은 서로간의 장벽을 허무는데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다.
정승수 회장은 “지난 2003년 염산중학교에서 평생교육의 하나로 염산배드민턴클럽을 창단했습니다”라며 “처음에는 학생수 부족으로 학부모들이 참여했던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지역주민들이 만남을 가지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염산배드민턴클럽은 실력이 뛰어나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도대표 선수까지 배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염산배드민턴클럽이 가진 최고의 장점은 ‘만남’이다.
회원들은 “스포츠는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어줄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각양각색의 일을 하는 지역주민들이 배드민턴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이웃사촌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월례회나 단합대회는 물론 회원들 한명 한명의 생일까지 빠짐없이 챙길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다.
특히 매일 저녁 만나 함께 땀 흘리며 시합을 하다보면 친해지기 싫어도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밖에 없다고.
좋은 성적에 목메기보다 지역주민들이 서로 만남을 이어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배드민턴을 접해본 적 없는 초보자들까지 언제든지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염산배드민턴의 전통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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