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큰 죄인데 천륜을 갈라놓나"
"무슨 큰 죄인데 천륜을 갈라놓나"
  • 김광훈
  • 승인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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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씨 부친 유태종씨의 절절함
"해룡고를 졸업하고 목포대에 들어갔죠. 친구들 돕는 것 좋아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녀석이었어요. 그런데 대학 4학년때 총학생회장을 하겠다고 친구들과 왔더라구요. 적극적으로 말렸는데 나중에 보니까…"라며 적셔드는 목소리를 보이는 유태종(유영업씨 부친)씨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김영삼 정부때인 97년 수배이후 7년이 흘렀는데
보고싶은 마음이야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그 애가 무슨 큰 죄를 지었길래 하늘이 맺어준 부모자식의 인연을 이렇게 갈라놓는지…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하지만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언제가 될 줄 모르겠지만 영업이를 떳떳이 볼 수 있지 않겠나.

● 얼굴 못 본지 얼마나 됐나
97년 수배 이후 쭉 얼굴을 보지 못했다. 또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도 그때 당시에는 전화를 도청해서 목소리도 쉽게 듣지 못했다.

● 어느 때 가장 보고 싶나
어느 때가 따로 있겠나. 항상 보고 싶다. 특히 그 애가 불갑유씨 장손이다.

명절 때 마을에 내려오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더욱 괴롭고 힘들다.

● 노무현 신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려운 과정을 겪어 오신 분으로 알고 있다. 부디 정치수배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 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