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넘어 어울림으로
다름을 넘어 어울림으로
  • 영광21
  • 승인 2018.03.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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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뮤지컬동아리 락뮤

“종합예술인 뮤지컬 활동을 통해 다문화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배려와 나눔으로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과정, 이것이 다문화 예술동아리 락뮤가 결성된 이유입니다.”
다문화학생들은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감수성이 풍부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경험은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지역의 초·중·고 다문화학생들로 구성된 뮤지컬 동아리 락뮤(단장 백부산)는 다문화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는 과정 속에 또래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백부산 단장은 “지난 2016년 시작된 다문화예술동아리 락뮤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과정 속에서 함께 화합하며 예술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습니다”라며 “현재 30여명의 단원들이 연극과 밴드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다문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락뮤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활발한 활동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지금은 일반학생들까지 참여 열기가 매우 뜨겁다.
백부산 단장은 “현재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이 6:4 비율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며 “다문화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결성된 만큼 다문화학생들의 참여의지만 있다면 되도록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일반학생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락뮤는 학생, 운영진, 강사로 구성된 내실있는 시스템과 활발한 공연활동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뮤지컬 투어공연을 기획해 영광지역뿐만 아니라 장성, 목포 등 타지를 투어하며 관객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모르는 사이라 어색했는데 지금은 모두가 둘도 없는 친구가 됐어요”라며 “락뮤 뮤지컬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어요. 락뮤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하고 싶은 공연이 정말 많아졌어요”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