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안전사고 관심이 필요하다
해빙기 안전사고 관심이 필요하다
  • 영광21
  • 승인 2018.03.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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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한파가 물러가고 해빙기는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양이 증가해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지는 시기이다.
공사장 같은 경우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아 약해지면서 굴착 현장이나 비탈면 축대 등의 붕괴 우려가 있으며 노후건물은 수년 동안 해빙기를 맞으며 지반이 부풀었다 내려앉기를 수차례 반복해 지반도 약해지고 균형을 잃게 돼 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경사가 심한 지역은 날씨가 풀리면서 쌓여있던 눈이 녹아 야간 기온차로 결빙돼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사소한 곳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공사장의 경우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절개지·낙석 위험지역에서는 낙석방지책망 등의 안전시설은 제대로 설치됐는지, 훼손 방치돼 있지는 않는지, 건물의 축대나 옹벽이 균열과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 곳은 없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주위의 무관심 속 안전사고는 인재임에 틀림없다. 매일 같이 다니던 장소라고 해서 사고 위험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안일하게 대처하는 부주의와 방심 속에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사고 예방은 단순히 나

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내 가족 그리고 내 주변 이웃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주변에서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정부 안전신고 포털인 안전신문고나 재난관리부서에 신고해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뀔 때 위험은 안전으로 바뀔 것이다.

소방위 김갑선 / 영광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