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봄철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을 갖자
기고 - 봄철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을 갖자
  • 영광21
  • 승인 2018.03.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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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어르신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운전자들의 서행운전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영광관내에서 발생한 만65세 이상의 어르신 교통사고의 경우 총 30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어르신 보행자 사망이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현실에서 어르신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신체활동 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상황 대처 능력 감소와 시력과 청력·순발력이 떨어져 위급한 순간을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단횡단이다. 어르신들은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하체 근력약화로 육교나 횡단보도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갖게 된다.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자동차의 통행량이 적은 곳과 반대로 교통량이 혼잡한 지역 중 차량이 정체된 곳에서 무단횡단중에 발생하는데 야간보행시 어두운 옷차림은 운전자의 시야에 식별이 어려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도로를 건너기 전에 반드시 ‘서다 보다 걷다’ 보행 3원칙을 실천하고 야간 외출시 밝은색 옷을 입고 차를 마주보고 걸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정호
영광경찰서 교통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