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자립 도와요”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자립 도와요”
  • 영광21
  • 승인 2018.03.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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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관내 최초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지적장애인들이 일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인 <예그리나>가 오픈 2달을 맞이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광읍과 군서면 경계에 위치한 <예그리나>는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지부장 남궁경문)가 지난 1월27일 개점해 지적장애인 11명과 3명의 비장애인들의 일터로 운영되고 있다. 
<예그리나>란 순 우리말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의미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치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1층에는 수제돈가스와 수제치즈돈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손수 만들어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예그리나>를 찾아온 고객들은 ‘다른 가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맛’이라며 식사 내내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예그리나>는 100% 냉장 숙성한 돈가스를 손님상에 제공하기 위해 직접 고기를 두드리고 특제양념을 한 뒤 냉장고에 숙성시켜 준비된 양만 판매한다.
2층에 마련된 카페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바리스타 교육을 수료한 장애인들이 다양한 커피류를 비롯해 과자 등을 판매한다.
1층에서 식사를 마치고 2층으로 올라와 차, 커피, 주스 등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에도 편하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들의 급여 등 복리후생으로 사용되며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가게 업무협약을 맺어 매출의 3%를 적립해 연말에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후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인사 등을 통한 1일 점장 이벤트를 통해 수익금이 발생하면 전액을 기부하는 나눔행사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장애인 전문 바리스타 3명을 배출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올해에는 5명을 목표로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예그리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들의 자립,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과 더불어 장애인들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사회적고정관념을 없애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겠다는 것이다.
남궁경문 지부장은 “장애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며 “좀 더 많은 분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위치 : 군서면 천년로 1252-5
▶ 전화 : ☎ 352-7774
변은진 기자 ej536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