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놀이로 다양한 흉내말 배워요
말놀이로 다양한 흉내말 배워요
  • 영광21
  • 승인 2018.03.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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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457 - ● 친구가 되었어요(이경준 글 / 길상효 그림 / 씨드북)

유아기의 아이는 보고 듣고 만지고 따라하면서 많은 걸 배운다.
특히 조금은 생소하고 어려운 흉내말을 즐겁게 익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큰 말은 꾸벅꾸벅 졸다가 파리의 ‘윙’소리에 깜짝 놀라 떠거덕떠거덕 뛰어간다. 작은 말은 꼬박꼬박 졸다가 파리의 ‘욍’소리에 깜짝 놀라 따가닥따가닥 뛰어간다.
그러다 둘이 머리를 부딪혀 큰 말은 불룩, 작은 말은 볼록 솟아오른 혹을 서로 ‘후후. 호호’ 불어주며 우정을 쌓아간다. 큰 말이 ‘싱긋’ 웃으면 작은 말은 ‘생긋’ 웃어주며 ‘허허, 하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귀여운 말이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에서 따뜻한 미소가 지어진다.
또 같은 움직임과 느낌은 물론 소리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흉내말을 노래하듯 배운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놀이하듯 다양한 표정과 소리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즐겨보자.
어느 순간 풍부한 흉내말로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