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②
알레르기 비염 ②
  • 영광21
  • 승인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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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어렵지만 증상완화 등 다양한 치료효과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그리고 수술요법이 있다. 환경요법은 대개 회피요법으로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외출을 삼가하거나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과 진먼지 진드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진먼지 진드기는 25~28℃와 75~80%의 습도에서 최적의 생존조건을 보이기 때문에 실내 온 도와 습도를 각각 20℃, 45%이하로 하면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집안의 양탄자와 두꺼운 커튼, 천으로 된 소파, 담요 등을 제거하고 6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밖에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바퀴벌레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은 대표적으로 항히스타민제와 혈관수축제 그리고 스테로이드 제제가 있으며 모두 먹는 약과 코에 뿌리는 약이 있는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약국에서 파는 혈관수축제를 코에 장기간 뿌리는 경우 오히려 약물유발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실 때에는 1주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약들도 각각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다른 질환이 있으며 처방받기 전에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면역요법은 장기간의 치료기간과 부작용 등으로 요즈음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에 의해 효과가 없는 경우 코점막에 레이저나 전기소작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알레르기 비염은 소아때부터 성인까지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자체뿐만 아니라 축농증과 중이염의 주요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원인과 치료법이 다양하며 아직까지 완치를 시키는 치료는 없지만 치료방법에 따라 다양한 치료효과를 보이므로 적절한 회피요법과 약물치료가 증상을 완화하고 다른 질환 발병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오차근<영광종합병원 이비인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