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예술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영광21
  • 승인 2018.03.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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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국악예술단

“신명나는 음악에 맞춰 북을 두드리면 어느새 등이 땀으로 흠뻑 젖어요. 모듬북은 제자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자칫 정적인 운동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어느 종목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열정적인 운동이에요.”
전통가락과 북소리, 열정적인 춤이 함께 하는 모둠북은 예술과 운동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매력이 담겨 있다.
리듬과 박자에 맞춰 북을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싹 날아가고 활력이 샘솟는다.
모둠북이 주는 매력을 즐기며 더불어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까지 함께 하는 이들이 있다.
영광읍의 얼쑤국악예술단(회장 박춘자).
박춘자 회장은 “지난 2014년 얼쑤국악예술단이 창단된 이래로 20여명의 회원들이 지금까지 모임을 이어오고 있어요”라며 “모둠북을 통해 우리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매일 저녁 건강을 위한 체력단련에도 힘쓰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1주일에 2번씩 예술의전당에서 모임을 갖고 신명나는 한바탕 공연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린다.
여성회원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지만 지금은 모둠북의 매력에 빠진 남성회원도 함께 즐기고 있다.
회원들은 “많은 종목의 운동이 있지만 예술과 만날 수 있는 운동은 흔치 않잖아요? 전통가락을 계승하면서 운동도 되고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으니 1석3조에요”라고 입을 모은다.
얼쑤국악예술단 회원들은 특별한 우정을 자랑한다. 지역의 행사가 있을 때면 바쁜 일정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은 물론 단합대회도 모든 회원들이 꼬박꼬박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함께 건강체조팀을 꾸려 군민의 날에 출전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우리의 전통도 지키면서 운동까지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앞으로도 예술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쑤국악예술단이 계속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