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즐거움이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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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21
  • 승인 2018.03.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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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459 - ● 할머니와 하얀 집(이윤우 글· 그림 / 비룡소)

혼술, 혼밥이 유행할 만큼 혼자만의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정말 혼자인게 좋은 걸까?
깊은 숲속에 눈처럼 하얗고 예쁜집이 있다. 이 집에는 하얀집을 자랑스러워하는 할머니와 하얀고양이가 살고 있다.
깔끔한 할머니는 하얀집을 늘 하얗게 만들려고 매일 구석구석 닦고 청소한다. 혹시 밤사이 새들이 들어와 똥을 쌀까, 산속의 동물들이 들어올까 노심초사다. 그 걱정에 잠도 설치고 하얀집이 행여나 더러워질까 아무도 초대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얀고양이가 새끼 3마리를 낳는다. 새끼 고양이들은 쏟고, 흘리고, 깨뜨리며 하얀집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할머니는 돌아 다니며 치우다 보면 지쳐 곯아 떨어진다. 알록달록 새끼 고양이로 인해 할머니의 일상은 달라질 수 있을까?
차가운 무채색과 따뜻한 유채색의 어울림에서 심리적 변화와 행복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할머니는 숲속 친구들을 모두 초대하며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조금 더럽고 조금 힘들어도 함께 하는 즐거움에 더 큰 행복을 만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