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다시 디자인하다
교육을 다시 디자인하다
  • 영광21
  • 승인 2018.04.13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교육시민모임영광군지회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가능성을 잔뜩 머금고 있는 꿈나무다. 어떤 물과 양분을 주느냐에 따라 이 꿈이 어떻게 꽃피게 될지 결정된다. 그러나 때론 냉혹한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아이들은 꿈을 잃어버리게 된다.
지난 2015년 청소년들은 누구나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모여 행복교육시민모임영광군지회(회장 강윤례)를 만들었다.
강윤례 회장은 “행복교육시민모임은 교육재능기부와 참여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인재육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어요”라며 “다문화가정 방과후 학습지원센터, 무지개봉사단, 다국어 표현력 대회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활동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행복교육시민모임은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회원들은 각자 자신들이 가진 재능에 따라 분과를 나눠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강 회장은 “행복교육시민모임은 주로 지역의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어요”라며 “다문화아동 지원과 함께 보편적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다문화어린이 동화구연, 독서토론 등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교육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 각종위원회에 직접 건의해 학교의 변화를 모색한다.
회원들은 “공모전이나 프로그램같은 경우 늘 성적이 좋은 학생만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되면 다른 아이들은 항상 그런 시스템으로부터 배제될 수 밖에 없어요. 누구나 다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희 행복교육시민모임의 목표에요”라고 입을 모은다.
누구나 다 꿈이 있기에 모두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행복교육시민모임.
이들은 “아이들이 나도 사랑받을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느끼길 바래요. 학생들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균등한 교육현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