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어우르는 실버동화
세대를 어우르는 실버동화
  • 영광21
  • 승인 2018.04.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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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꽃피는 민들레네 집(이옥선 글·그림 / 나한 기획)

갑작스런 사고로 가정의 모습이 달라진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며 생활해갈까?
민들레는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교통사고로 아빠, 엄마가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어린 손녀딸을 보고 힘을 내는 할아버지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 할아버지는 이른 아침부터 서툴지만 손녀딸의 머리를 빗기고 옷을 단정히 입힌다. 하지만 늙고 투박한 할아버지의 손길은 보기에도 엉성해 민들레는 눈물이 나고 마음에 안 들지만 그것이 할아버지의 사랑인 것을 알기에 얼른 눈물을 닦는다.
어린 손녀를 유치원에 보내고 할아버지는 동네를 돌며 폐지와 빈 병을 주워 민들레의 간식비를 번다. 적은 돈이지만 손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할아버지가 곁에 있기에 밝게 자라는 민들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라고 시를 쓴다.
민들레는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건강히 자라날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가정의 아이들이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사회활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