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보석 블루베리를 가꾸다
검푸른 보석 블루베리를 가꾸다
  • 영광21
  • 승인 2018.04.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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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지블루베리연구회

블루베리꽃이 피는 계절이 찾아왔다. 올망졸망 싱그럽게 여문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검푸른 보석이 자태를 드러낸다.
블루베리는 자연의 보석이라고 불릴만큼 영양분이 알알이 박혀있다.
슈퍼푸드 열풍이 불면서 세계 10대 먹거리 중 하나로 블루베리가 널리 알려진 가운데 영광지역에서도 블루베리를 작목하는 농업인들의 자생적인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일조량이 좋아 당도가 으뜸인 영광지역 블루베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쓰는 이들이다. 지난 2006년 처음 결성된 해뜨지블루베리연구회(회장 강일성).
강일성 회장은 “저희 해뜨지블루베리연구회는 고품질의 블루베리를 생산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정보교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40여명의 회원들은 수확기 전에 만나 좋은 품질의 블루베리 수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해뜨지블루베리’라는 공동브랜드를 통해 영광지역의 우수한 블루베리를 광주권과 서울 가락시장 등에 판매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연구회는 매년 영농교육은 물론이고 봄, 가을철마다 모여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은 “회원들 모두 공동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문제점이 있을 때는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해 모두가 좋은 품질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영광지역은 서해안에 접해 있어 과일의 향과 식감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만큼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최적의 산지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블루베리를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데 앞장설 계획입니다”라고 말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블루베리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는 해뜨지블루베리연구회 회원들.
강 회장은 “공동브랜드 육성을 위해서 개개인의 사익을 따지면 절대 운영될 수 없습니다. 공동의 이윤창출을 위해 조금씩 욕심을 내려놓고 모두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