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입당'에 한껏 고무된 이낙연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이정일 의원과 비례대표 이승희 의원, 외유중인 김종인, 이상열 의원 등을 제외하면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자리를 함께 한 것. 물론 이들이 이렇게 모인 데는 이유가 있다. 무소속이었던 최인기 의원(나주 화순)이 이날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의원은 "호남과 국가를 위해 큰 정치를 해주기를 바라는 지역 여론에 따라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의 입당으로 민주당은 의석수 10석으로 민주노동당과 함께 공동 3당이 됐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현재 20석으로 되어있는 교섭단체 의석 수를 10석으로 줄이기 위해 열린우리당,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교섭단체 의석 수를 15석으로 줄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고집할 경우 "15석을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취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소속과 여당 등 호남 출신 의원에 대한 영입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10석 요구에 대해 응해야 할 것"이라며 현행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4·30 재보선 이후 탄력을 받고 있는 민주당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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