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넓은 세상 보여주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 보여주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8.05.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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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라<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도사>

“방과후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방과후 생활을 관리해줍니다.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는 이가 있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도사 박신라(24)씨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박신라씨는 광주 호남대학교에 입학해 상담심리학과를 전공했다. 대학교 3학년때부터 여름, 겨울이면 영광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로 실습을 나온 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 6월부터 이곳에서 지도사로 일하게 됐다.
박신라씨는 “고등학교때 수능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에 상담복지센터를 다녀본 친구의 추천으로 상담을 접하게 됐어요. 이렇게 방황하는 시기에 누군가 들어주고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청소년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맡아 지도하고 있는 박 씨는 청소년지도사로서 학교가 끝난 이후에 위기청소년이 비행청소년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마음도 형편도 어려운 학생들의 생활을 보살피고 있다.
“아이들이랑 최대한 많이 부딪히면서 활동하고 싶어요. 부딪히지 않으면 잠깐은 편할 수 있겠지만 저나 아이들도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담을 넘어 부딪혀야한다고 생각해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올해부터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신체단련, 자기계발, 봉사활동, 탐험활동 4가지 영역에서 직접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가면서 숨겨진 끼를 발견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꿈을 꿀 수 있는 자기성장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주 목, 금요일에는 학생들과 지역사회 연계봉사활동, 두뇌트레이닝, 미술활동, 공동체놀이, 스포츠 활동 등도 함께 하고 있다.
“저 자체도 성장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항상 끊임없이 성장해야한다는 생각이 커요. 아이들이 방과후아카데미를 단순히 학원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성장에 대한 욕심을 갖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달려 나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로 인해 행복을 느끼지만 동시에 늘 고민한다는 박 씨. 박 씨는 “마음을 나누는 것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 마음을 닫아버릴 때는 어떻게 소통해야할지 아직 막막해요. 저도 부단히 노력해야겠죠”라며 “계속 발전하면서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변은진 기자 ej5360@yg21.co.kr